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그린 할리우드 영화 ‘인터뷰(The Interview)’가 크리스마스에 개봉을 확정했다.
소니픽쳐스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마이클 린튼은 23일(이하 현지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인터뷰’의 개봉에 대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고, 크리스마스(12월 25일)에 개봉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화 ‘인터뷰’는 당초 24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북한의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GOP의 소니픽쳐스 대규모 해킹 사태로 인해 전면 취소됐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정계, 영화계에서 비난이 잇따르자 소니 측은 결국 개봉을 하루 늦춘 25일로 결정한 것.
하지만 대규모 개봉이 아닌 독립극장 위주의 소규모 개봉이 될 전망이다. 대규모 극장 체인들이 ‘인터뷰’의 상영 계획을 잡지 않은 것. 린튼은 “동시에 좀더 안전한 플랫폼을 모색 중이다. 더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인터뷰’의 영화관이 아닌 또 다른 배급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인터뷰’는 김정은 위원장의 암살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소니를 해킹했던 GOP는 911테러를 언급하면서 이 영화의 상영에 대한 엄중 경고 및 테러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사진 출처=인터뷰 ⓒ소니픽쳐스]
[영화 인터뷰 트레일러, 소니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