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을 한 번쯤 해 본 사람이라면 캠핑이 그저 재미있는 놀이라는 데에 찬성하지 않을 것입니다.
캠핑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그 날의 잠자리를 마련하는 일인데요.
장소 물색에 굉장히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이게 됩니다.
너무 딱딱한 땅은 안 되고,
벌레가 너무 많은 곳도 안 되고,
비가 온다면 텐트 설치는 당연히 물 건너간 얘기죠.
하지만?이 모든 조건 속에서도 무리 없이 설치할 수 있는 텐트가 등장했습니다.
이 텐트를 발명한 사람은 영국의 건축 설계사인 알렉스 셜리 스미스(Alex Shirley-Smith)인데요.
실제로 캠핑을 갔다가?텐트를 칠 때마다 벌레와 동물들이 텐트 안으로 들어오는 게 싫어서
가오리 텐트를 개발하게 됐다고 합니다.
비나 벌레를 막을 수 있는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비가 오는 날에도 캠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오리 텐트는 땅 위 1.5km 지점에 설치하게 되는데요.
일반 텐트처럼 땅에 말뚝을 박는 게 아니라 해먹처럼 나무에 묶어 고정시켜야 합니다.
이때 텐트를 고정시킨 세 지점을 이으면 삼각형이 되기 때문에
가오리를 닮았다고 해서 일명 가오리 텐트로 불리게 된 것입니다.
설치된 형태는 해먹을 닮았지만 겉모습은 텐트. 참 재미있죠?
텐트 안에는 세 사람이 잘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됩니다.?로프형 사다리를 부착할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땅에서 떨어져 있어 땅에서 기어다니는 벌레들이 텐트 안으로 들어오지 않습니다.
또 하나의 이점은 가오리 텐트 안에서 내다보는 전망입니다.
일반 텐트와는 다르게 아주 환상적입니다.
가오리 텐트의 무게는 8.7kg.
가격은 749달러,?우리 돈으로 약 90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장소 불문! 날씨 불문! 어떤 곳에서도 어떤 날씨에도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정도 금액은 지불할 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라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