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지상주의가 만연한 현대사회.
특히 여자를 향한 사회의 잣대는 더욱 엄격해졌는데요.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진짜 여자”는 어떤 모습인가요?
마르고 날씬한 여자? 아니면 풍만하게 곡선미가 있는 여자??
어떤 답을 내렸든 상관 없습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여러분의 답이 아니라 “진짜 여자”라는 단어니까요.
“진짜”라는 말은 사전적으로 ‘본뜨거나 거짓으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닌 참된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여자와 남자뿐 아니라 동물과 음식, 사물 등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가진 모든 것이 ‘진짜’입니다.
상상 속에 존재하는 가상의 물체가 아닌 이상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진짜’에 해당되죠.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만약 갑자기 세상이 바뀌어 통통한 여성이 “진짜 여성”으로 여겨지는 세상이 온다면
지금껏 날씬한 몸매를 위해 다이어트를 하던 여성들은 모두 가짜 여성이 되는 걸까요?
체질적으로 살이 찔 수 없는 사람은 태어나서 평생 동안 진짜 여성이 되지 못하겠네요.
남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자들 또한 세상 혹은 자신이 정한 기준에 맞는 몸매를 가꾸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어떤 남자들은 평생을 운동하고 관리해도 신체적 한계로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그 남자는 평생 진짜 남자가 되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하게 되는 걸까요?
위는 최근 도브에서 나온 “진정한 아름다움”이라는 캠페인 이미지인데요.
여성의 다양한 체형을 보여주고자 한 노력이 보입니다.
하지만 사진의 여성들은 모두 잘록한 허리를 가지고 있고 피부는 매끈하며,
머리는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고 메이크업은 완벽합니다.
이런 모습이 진정한 아름다움인가요?
“진짜”라는 말은 누군가 인정해줘야만 사용하는 단어가 아닙니다.
우리는 모든 ‘진짜’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법을 배워야 하며
외적인 아름다움을 주관적인 잣대로 판단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비단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진짜”라는 개념은 벗어 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세상이 오기를 바랍니다.
<라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