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한 여자의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입니다.
부부가 함께 TV를 보고 있습니다.
아내가 말합니다.
“하암~ 피곤해, 이제 자야겠어.”
자러 간다던 아내는
다음날 아침을 준비하기 위해
침실이 아닌 주방으로 향합니다.
밀린 설거지를 하고 반찬을 만드는 아내.
남편이 마실 주스도 미리 만들어둡니다.
문득 남편의 구겨진 셔츠가 생각나 반듯하게 다려 둡니다.
떨어질 듯 매달린 단추도 다시 꿰매죠.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아내는 쓰레기통을 비우고
하품과 스트레칭을 하며 침대로 향합니다.
그리고 잠깐 아이들의 방으로 들어가
책상을 정리합니다.
아이의 선생님께 전할 편지도 한 장 씁니다.
아내는 그 모든 일을 마치고서야 샤워를 합니다.
남편이 아내를 보고 말합니다.
“자러 간 거 아니었어?”
아내는 “가고 있어”라고 대답하죠.
아내는 침실로 가던 중에
강아지에게 물을 주고
현관문이 잘 닫혔는지 확인합니다.
잠들기 전 아이들과 짧은 대화도 나누죠.
그제야 방으로 들어간 아내.
다음날 출근할 남편의 옷을 챙겨둡니다.
그리곤 알람을 맞춥니다.
그때쯤 남편이 TV를 끄고 혼잣말을 하죠.
“아, 자러 가야겠다~”?
그렇게 남편은 자러 갔지만
아내는 여전히 ‘침실로 가는 중’입니다.
늘상 있는 평범한 이야기 입니다.
이 평범한 이야기,
혹시 알고 계셨나요?
그래서 아내들은 대단합니다.
<라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