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Bill Gates)는 독서가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그는 읽은 책들 중 기억에 남는 책은 자신의 블로그인 게이츠노트(gatesnotes)를 통해 소개해 왔습니다. 2014년에도 마찬가지로 기억에 남았던 책 5권을 추천했습니다. 비즈니스와 경제학 서적이 주를 이루고 있네요.
빌 게이츠가 추천한 2014년 최고의 경영도서를 소개합니다. 특히 월 스트리트에서의 모험이나 불평등에 관한 논쟁에 관심이 있거나 아시아의 놀라운 경제 발전에 호기심을 느낀다면 빌 게이츠가 읽은 책을 2015년 도서 목록에 추가해보세요.
1. 비즈니스 어드벤처(Business Adventures, John Brooks)
‘비즈니스 어드벤처’는 존 브룩스의 1969년작으로, 빌 게이츠가 가장 좋아하는 경영서적입니다. 이 책은 기자 출신 존 브룩스가 미국 주간지 ‘뉴요커’에 쓴 각종 경영사례 가운데 12개를 묶어 만들었는데요. 비즈니스 세계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이론과 전략을 담고 있습니다. 출간 후 반세기가 지났지만 세계적 경영자들이 추천하고 칭찬할 만큼 이 책에 담긴 내용이 현재의 비즈니스에도 통하는 부분이 많다고 합니다. 이 책은 출간 직후인 1971년 절판됐다고 하네요.
빌 게이츠는 지난해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지난 1991년 워렌 버핏이 추천하고 빌려줬지만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돌려주지 않고 있으며, 자신이 읽은 경영서 가운데 최고”라고 극찬한 바 있습니다. 2014년에는 제록스 편을 새로 읽었다고 합니다.
▶빌게이츠의 ‘비즈니스 어드벤처’ 감상평은 그의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21세기 자본(Capital In The Twenty-First Century, Thomas Piketty)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스 피케티(Thomas Piketty)의 저서인 ’21세기의 자본(Capital in the Twenty-First Century)’은 자본주의의 불평등 문제를 비판하여 세계적인 논란을 일으킨 바 있는 베스트셀러입니다. 이 책은 상세한 데이터와 이론을 바탕으로 소득 격차와 경제 성장 등 격차 문제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돕습니다.
빌 게이츠는 피케티의 고찰에 대해 일부 정책적 처방 등에는 우려가 있으나 정부가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궁극적 결론에는 상당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피케티의 연구가 현명한 사람을 부와 소득 격차 연구에 유치시킬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3. 아시아의 힘(How Asia Works, Joe Studwell)
지속적인 경제 성장에 관해서라면 지구 상에서 아시아보다 더 성공한 곳은 없을 텐데요. 아시아에서 20년을 기자로 생활한 조 스터드월(Joe Studwell)은 방대한 그의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그의 책 ‘아시아의 힘(How Asia Works)’에서 중국과 일본, 대만, 우리나라와 같은 아시아 국가들이 어떻게 고도 성장을 했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빌 게이츠는 이 책이 특히 농업에 대한 항목의 통찰력이 놀라우며, 빌게이츠 재단 농업 관련팀 전체에서 얻을 수 있는 양에 달하는 고찰이 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아시아의 경제 모델이 아프리카에도 접목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다고 합니다.
4. 로지 효과(The Rosie Effect, Graeme Simsion)
빌 게이츠의 독서 리스트에서 유일한?소설책인 ‘로지효과(The Rosie Effect)’는 전작 ‘로지 프로젝트(The Rosie Project)’에 이어 돈 틸만(Don Tillman)이 로지(Rosie)와 결혼 후 겪게 된 세상과 결혼 생활에 대한 모험을 다루고 있습니다. 빌 게이츠는 “이 책은 지금까지 읽은 소설 중에서도 재미와 동시에 인간관계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한 작품”이라며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고 평했습니다.
5. 문명세계 만들기(Make the Modern World: Materials and Dematerialization, Vaclav Smil)
경제학자인 바츨라프 스밀(Vacalv Smil)의 저서는 매년 빌 게이츠의 반드시 읽어야 할 책 리스트에 포함됩니다. 올해는세상을 만들기 위한 실리콘이나 나무, 플라스틱, 시멘트 같은 재료 사용에 관한 견해를 다룬?’문명세계 만들기(Making the Modern World)’를 추천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수많은 데이터를 이용해 인간은 지금보다 훨씬 적은 양의 재료로도 물건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음을 증명하면서 재료 낭비를 지적하고 있는데요. 빌 게이츠 역시 서평을 통해 만일 누군가 재료가 적다고 불평한다면 이 책을 보내주라고 말했습니다.
<라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