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바쁜 시대에 주부, 자취생들이 갖춰야 할 필수 가전제품은 전자레인지가 아닐까 하는데요. 전자레인지로 남은 음식을 따뜻하게 데우거나 간단하게 밥을 짓고, 뚝딱 반찬을 만들 때도 유용하죠. 이제는 음식 준비를 도와줄 뿐아니라 전자레인지는 생각도 못했던 방식으로 생활의 편의를 높여주기도 합니다. 일상 생활에 유용하게 쓰일 전자레인지의 다양한 활용 방법을 소개합니다.
1. 스크램블 에그(1분 30초)
커피 머그 잔에 계란 2개를 깬 뒤 소량의 우유와 치즈를 넣습니다. 약간의 소금과 후추를 뿌립니다. 중간 온도에서 1분30초 가량 돌려줍니다. 이후 반원을 만들면서 양쪽으로 잘 저어주면 스크램블 에그가 완성됩니다.
2. 수제 감자칩 만들기(3분)
감자를 8분의 1인치 크기로 자른 후 접시에 서로 겹치지 않게 한 층으로 배열합니다. 높은 온도에서 3분 동안 돌리면 감자 표면의 물기가 완전히 제거됩니다. 이후 감자를 뒤집고 중간 온도로 낮추어 다시 3분을 돌려줍니다.
3. 마늘 껍질 벗기기(20초)
통마늘 한 개를 전자레인지 용 접시에 넣고 20초간 돌리면 껍질이 쉽게 벗겨집니다.
4. 허브 건조(30초)
깨끗하게 씻어 말린 후 줄기를 제거한 허브를 타월이나 종이 접시 위에 놓습니다. 높은 온도의 전자레인지에서 30초씩 돌리고 잎을 뒤집어주는 것을 반복합니다. 허브의 종류에 따라 2-4분 정도 소요됩니다.
5. 손쉽게 주스 짜내기(20초)
전자레인지에 귤과 오렌지, 레몬 등을 넣고 중간 온도에서 10~20초간 가열해집니다. 껍질이 따뜻할 때까지 돌리면 되는데, 이렇게 하면 손쉽게 과즙을 짜낼 수 있습니다.
6. 눈물 흘리지 않고 양파 썰기(30초)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양파를 썰 때 눈물을 흘리지 않아도 됩니다. 양파 양 끝을 자른 후 전자레인지에 넣습니다. 중간 온도에서 30초간 돌린 후 껍질을 제거하고 자릅니다.
7. 흑설탕 건조(30초)
흑설탕은 습기를 쉽게 흡수해 한데 뭉쳐 눅눅해질 때가 많은데요. 흑설탕이 종이박스에 들어 있다면 젖은 종이 타월을 넣은 뒤 밀봉하여 중간 온도의 전자레인지에서 30초간 돌려줍니다. 바짝 잘 마른 흑설탕 가루를 얻을 수 있습니다.
8. 토마토 또는 복숭아 껍질 벗기기(30초)
토마토나 복숭아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중간 온도에서 30초간 돌린 후 2분 동안 내버려 둡니다. 껍질이 쉽게 잘 벗겨 집니다.
9. 콩 불리기(10분)
콩을 사용한 요리를 할 때는 보통 밤새 콩을 물에 불려야 하는데요.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면 좀더 빠르게 콩을 불릴 수 있습니다. 볼에 콩이 잠길 만큼 물을 넣고 콩과 함께 베이킹소다를 소량 넣어줍니다. 고온의 전자레인지에서 10분간 돌려줍니다. 이후 상온에서 30~40분 동안 내버려두면 됩니다.
10. 묵은 빵을 다시 촉촉하게 만들기(10초)
빵을 오래 보관하면 물기가 증발하여 푸석해지기 쉬운데요. 이럴 때는 젖은 키친타월로 빵을 감싸고 고온의 전자레인지에서 10초간 돌립니다. 빵이 적당히 촉촉해질 때까지 계속 반복하면 됩니다.
11. 시금치 데치기(1분)
시금치를 깨끗이 씻어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소금을 살짝 뿌려주세요. 전자레인지에서 1분 정도 돌린 후 찬물에 헹궈주면 손쉽게 데칠 수 있습니다.
12. 레몬으로 전자레인지 청소하기(5분)
전자레인지는 곰팡이와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습니다. 자주 청소를 해줘야 합니다. 물이 담긴 볼에 레몬 반 쪽 2개를 짜 넣고, 레몬 역시 물 속에 넣습니다. 전자레인지에서 5분 정도 돌린 후 볼을 꺼냅니다. 습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즉시 전자레인지 구석구석을 닦아줍니다.
또한 식초와 물을 반반씩 담아 넣은 뒤 물이 팔팔 끓을 때까지 5분 정도 돌린 후 닦아내도 전자레인지 내부를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습니다. 내부 틈이나 문의 연결 부위는 이쑤시개를 이용하면 더 꼼꼼히 닦을 수 있습니다. 청소를 마친 뒤에는 3시간 정도 문을 열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 물에 흠뻑 적신 녹차 티백을 넣어 1분 정도 돌리면 불쾌한 냄새가 싹 사라집니다.
13. 봉투에서 우표 제거하기(20초)
편지봉투에 붙은 우표에 한 두 방울의 물을 떨어뜨린 후 전자레인지에서 중간 온도로 20초간 돌립니다. 봉투에서 쉽게 우표를 떼어낼 수 있습니다.
14. 전자레인지용 용기 구분 테스트(1분)
그릇이 전자레인지에서 사용해도 안전한 것인지 테스트할 수 있는데요. 테스트할 용기에 찬 물을 담은 머그잔을 넣습니다. 높은 온도에서 1분간 돌려줍니다. 물이 뜨거워지는데 용기가 차가우면 안전하지만, 용기가 뜨거워지면 안전하지 않습니다.
15. 흙 살균하기(1분 30초)
400그램의 흙을 평평한 접시에 담은 후 전자레인지에서 1분 30초 혹은 흙이 촉촉해질 때까지 돌립니다.
16. 스펀지 수세미의 세균 제거하기(2분)
스펀지로 된 수세미의 세균도 전자레인지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살균이 필요한 스펀지 수세미를 깨끗한 물에 담가 전자레인지에 넣고 2분간 돌립니다. 99%의 세균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17. 도마 살균(1분)
고기나 채소를 썬 도마를 제대로 씻지 않으면 식중독 균에 옮기 쉽습니다. 자주 살균을 해줘야 하죠. 반으로 자른 레몬으로 도마를 골고루 문지른 후 전자레인지에 넣고 1분간 돌리면, 손쉽게 살균처리 됩니다.
18. 전자레인지에 절대 넣으면 안되는 것들
전자레인지가 여러 면에서 편리하지만, 음식물에 열을 가하는 조리법은 영양소를 파괴해 건강에 나쁘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그런 면에서 최근 소량의 물을 사용해 전자레인지를 통해 음식물을 데우면 음식물이 안쪽에서부터 바깥쪽으로 데워져 영양소 파괴가 줄어든다는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의 발표는 환영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유, 브로콜리, 냉동과일 등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면 안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모유의 경우 전자레인지에서 높은 열로 가열하면 전자레인지 없이 가열한 것보다 18배 이상으로 대장균 성장이 빨라집니다. 브로콜리는 물에 담가 전자레인지로 요리하면 97%의 영양소가 파괴된다고 알려져 있고, 냉동과일을 전자레인지로 해동시키면 몸에 좋은 성분(글루코시드, 갈락토시드)을 발암물질로 변화시킵니다.
또한 냉동된 고기를 해동할 때도 전자레인지 해동은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살코기에는 불면증과 우울증에 좋은 비타민 B-12가 포함되어 있는데, 전자레인지에서 6분 이상 가열하면 이 비타민 B-12의 절반 이상을 잃게 됩니다. 또 열 침투력이 부분마다 달라 해동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습니다.
천천히 녹이는 것이 영양성분의 손실이 가장 적다고 하는데요. 고기를 물에 담가 녹일 땐 지퍼 백에 넣어 찬물에 담가 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랩이나 플라스틱 용기 째 음식을 가열하면 해로운 독성 화학물이 음식에 스며들 수 있으니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라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