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한 현대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사회는 통통하거나 비만인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다이어트를 요구하고,
그로 인해 여성들은 점점 말라가고 있죠.
이런 세상에서, 비만인 사람들은 사회의 가장자리로 쉽게 밀려나고 마는데요.
그들을 향한 사람들의 무례한 시선은 공공장소에서도 공공연하게 표출되곤 합니다.
맴피스 예술대학 부학장이자 사진작가인 헤일리 모리스(Haley Morris-Cafiro)는
다소 살집이 있는 편이라 평소에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꽤 의식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에게 터닝포인트가 될 만한 사건이 일어나는데요.
그 날 그녀는 타임스퀘어 계단에 앉아있었고,
그녀의 뒤에선?한 남자가 여자친구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리스는 알 수 있었습니다.
그녀가 아무 행동을 취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남자는 사진을 찍는 대신, 그녀를 쳐다보면서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단 사실을요.
이 사건은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고,
이후 그녀는 사람들의 눈을 피하는 대신 의도적으로 자세를 취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쳐다보는지, 그 모습을 제대로 지켜보기라도 하려는 듯 말이죠.
모리스는 이어서 한 가지?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그것은 바로 비만 여성에 대한 사회의 시선을 담는 것이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비만인 사람들에 대한 사회의 무례함을 이슈화시키고,
보다 깊은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진행되었습니다.?결과는 어땠을까요?
긍정적인 반응이 다수였지만, 부정적이거나 혹은 더 나아가 모욕적인 반응도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그녀에게 다이어트나 화장을 해보지 않겠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전 사람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 상관없습니다. 전 제 몸을 사랑하거든요.”
우리 중 어느 누구에게도 남의 신체에 간섭할 권리는 없습니다.
혹시, 우리도 무의식 중에 누군가에게 무례한 시선을 던지지는 않았을까요?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라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