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시리즈의 헤르미온느로 잘 알려진 배우죠.
영국의 유명 여배우 엠마 왓슨!
그녀가 어느 날 지하철 역에 깜짝 등장해서 화제가 됐는데요.
도대체 그녀는 왜 지하철 역에 나타났을까요?
지난 11월 2일, 책 몇 권을 손에 쥔?엠마 왓슨이 영국 런던의 지하철 역에 나타났습니다.
편안한 차림의 그녀는 지하철 플랫폼을 걷다가 한 기둥 앞에서 멈춰섰습니다.
그리곤?들고 있던 책을 한 기둥 사이에 슬쩍 숨기죠.
할 일을 마치곤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그녀가 SNS에 직접 올린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공개됐는데요.
도대체 그녀는 왜 지하철 역에 책을 숨긴 걸까요?
지난 1월, 왓슨은?“우리의 공유 책장(Our Shared Shelf)”이라는 이름의
페미니스트 독서 커뮤니티를 만들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기 바랐던 그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재미있는 ‘보물찾기’ 캠페인을 계획하죠.
친필 메시지를 담은 책을 지하철 역 곳곳에 숨긴 뒤
SNS를 통해 이 소식을 알리고 책을 찾은 사람들이 독서를 즐길 수 있게 하는 방식입니다.
그녀의 보물찾기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그녀가 올린 영상은 이틀 만에 2백만 건의 조회수를 달성했고
실로 많은 사람들이 책을 찾기 위해 지하철 역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상상해보세요.?
목적지를 향해 가던 중에 발견한 선물같은 한 권의 책.
게다가 책 안에 엠마 왓슨의 친필 메시지가 들어있다면요?
아마 책을 읽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얼마 후,
엠마 왓슨은 미국 뉴욕의 한 지하철 역에 나타났습니다.
그녀가 숨긴 책은?’우리의 공유 책장’이 선정한 이달의 책 “맘 앤 미 앤 맘(Mom&Me&Mom)” 이었는데요.
이 책은 엠마 왓슨이 가장 좋아하는 책 중 하나로,
어릴 적 어머니로부터 버림받은 딸과 그녀의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녀는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기 위해
사비를 털어 총 100권의 책을 샀다고 합니다.
그저 더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어주기를 바라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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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UN 여성 친선 대사로서 활발한 여성 인권 운동을 펼치고 있는 엠마 왓슨.
남다른 책 사랑으로 재미있는 이벤트를 진행한 그녀의 모습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그녀의 작은 행동이 언젠가 세상을 움직이는 큰 발자국이 되지 않을까요?
<라잌스>